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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대에 밀린 선수에게 주전 빼앗긴 일본 국대...'9000만 달러' 사나이의 추운 봄

일본 야구 대표팀 주전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31·보스턴 레드삭스)는 올 시즌 험난한 주전 경쟁을 치르고 있다. 최근 소속팀 보스턴 레드삭스가 치른 9경기 중 5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달 28·29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전뿐이다. 4월 19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까지는 꾸준히 선발로 나섰다. 타율은 0.221에 불과했다. 이후 출전이 출었다. 26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선 대타로 나서 땅볼로 물러난 뒤 대수비로 교체됐다. 28일 컵스전에선 안타 4개를 치며 반등했고, 이튿날 경기도 나섰지만, 1·2일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3연전 1·2차전에서 또 결장했다. '코리안 빅리거'이자 지난해 3월 서로 덕담을 주고 받은 이정후와의 대결도 이뤄지지 않았다. 요시다는 올 시즌 지명타자로만 21경기(20선발)에 나섰다. 지난 시즌(2023) 713과 3분의 1이닝 나섰던 좌익수로는 교체 출전해 1이닝만 소화했다. 주 포지션은 외야수지만, 현재 소속팀에서 요시다는 지명타자 자원이다. 실제로 MLB닷컴 보스턴 뎁스 차트에서도 개럿 쿠퍼와 함께 지명타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보스턴 외야진 경쟁은 요시다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수비 경쟁력이 부족한 요시다는 타격 능력으로 자신을 어필해야 하지만, MLB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들뿐 아니라 영건에게도 밀리고 있다. 현재 보스턴 외야진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타자는 타일러 오닐이다.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뛰었던 2021시즌, 그를 지원한 주전 좌익수였다. 타율 0.286·34홈런을 기록했고, 외야수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오닐은 지난해 12월 보스턴으로 트레이드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2022~2023시즌 부상에 시달린 오닐을 전력 외 선수로 봤다. 당시 주전 전력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 내야수로 뛰었던 토미 에드먼, 일본 대표팀을 뛰었던 라스 눗바 그리고 팀 내 넘버원 유망주였던 조던 워커를 주전 외야진으로 봤다. 결국 보스턴으로부터 유망주 투수 닉 로버트슨과 빅터 산토스를 받고 오닐을 내줬다. 오닐은 올 시즌 보스턴뿐 아니라 아메리칸리그(AL)에서도 가장 뜨거운 타자다. 1일 기준으로 출전한 21경기에서 타율 0.320 9홈런을 기록했다. 거너 핸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에 이어 홈런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세인트루이스 눗바와 워커는 1할 대 타율에 그치고 있고, 에드먼은 부상으로 올 시즌 출전이 없다. 보스턴 다른 외야진도 최근 페이스가 좋다. 한국계 미국인 롭 레프스나이더가 4월 중순부터 출전 기회를 많이 얻었고, 10경기에서 타율 0.379를 기록하며 요시다의 경쟁자로 떠올랐다. 베네수엘라 국적 빅리그 데뷔 2년 차 윌리어 아브레우도 3할(0.316) 대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1일 기준으로 홈런은 2개뿐이지만, 2루타 8개, 3루타 1개를 치며 5할(0.526) 대 장타율을 기록했다. 지명타자 자리는 주축 선수들의 체력 관리를 위해 쓰이기도 한다. 팀 간판타자 라파엘 데버스도 지난달 27일 컵스전에 지명타자로 나섰다. 현재 요시다는 붙박이 지명타자로도 보기 어렵다. 외야 경쟁은 타격 성적으로도 밀리고 있다. 올해 1월 스토브리그 기간 요시다가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9000만 달러(기간 5년) 몸값을 고려하면 현실성이 떨어지는 얘기라는 시선도 있었다. 그런데 현재 요시다의 입지는 1월보다 더 좁아졌다. 일본 매체는 1일 요시다가 왼손 엄지손가락 문제로 MRI 촬영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경쟁자들은 더 빠른 속도로 앞서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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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콜업된 최지만 경쟁자, STL전 끝내기 홈런...최지만은 5G째 결장

최지만(32)의 경쟁자가 빅리그 복귀 2번째 경기 만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최지만의 빅리그 재진입은 가시밭길이다.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 시라큐스 메츠 소속으로 뛰고 있는 한국인 선수 최지만은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그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회와 6회, 각각 홈런을 때려냈다. 트리플A 출전 15경기 만에 손맛을 봤다. 최지만은 메츠와 스플릿 계약 뒤 스프링캠프를 소화했지만 메이저리그(MLB) 개막 로스터에 진입하지 못했다. 이후 옵트아웃을 행사하지 않고, 마이너리그에로 이관돼 빅리그 재진입을 노렸다. 이날 멀티포는 반등 발판이 될 것 같았다. 이후 이상 기류가 감지된다. 시라큐스가 이후 치른 5경기에서 최지만은 출전하지 않았다. 최지만의 마지막 출전이 24일 콜럼버스전이라는 얘기다. 빅리그 콜업 조짐도 아니다. 메츠는 지난 28일 마크 비엔토스를 콜업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최지만과 개막 로스터 진입을 두고 경쟁하던 선수다. 메츠가 '거포' J.D 마르티네스를 영입하며 두 선수 모두 트리플A로 향했다. 하지만 최지만이 1할(0.191) 대 타율에 허덕이는 동안 비엔토스는 타율 0.302·5홈런을 기록했다. 결국 비엔토스가 먼저 부름을 받았다. 비엔토스는 2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 복귀전을 치렀고, 두 타석에 나서 안타 1개를 쳤다. 그리고 29일 연장 승부에선 경기를 끝내는 홈런을 때려냈다. 2-2 동점이었던 연장 11회 말, 상대 투수 매튜 리베라토어의 6구째 높은 싱커를 밀어 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지난 시즌(2023) 빅리그에서 65경기에 출전, 홈런 9개를 쳤던 비엔토스는 상대적으로 콘택트 능력이 떨어져 빅리그에 정착하지 못했다. 이날은 9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브렛 베이티의 대타로 투입됐고, 깔끔한 우전 안타를 치며 끝내기 주자로 나섰다. 이어진 상황에선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에 실패했지만, 11회 말 메츠가 해리슨 베이더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든 상황 뒤 나석에 들어서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비엔토스가 빅리그에 자리를 잡으면 최지만의 복귀는 더 늦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 속에 결장까지 길어지고 있다. 의구심까지 생기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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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나는 17G서 멈췄다...11G 이정후, 시즌 레코드 다시 쓸까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이 부문 '한국인 빅리거' 데뷔 시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제 올 시즌 최다 기록을 노린다. 이정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0-1로 지고 있던 1회 말 첫 타석부터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11경기로 늘렸다. 상대 에이스 잭 갤런이 2구째 구사한 바깥쪽(좌타자 기준) 높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맥코비 만으로 빠지는 스플래시 히트는 실패했지만, 홈팬 앞에서 처음으로 홈런을 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정후는 5-3, 2점 앞선 8회 말 1사 2루에서도 상대 투수 미구엘 카스트로의 바깥쪽 공을 밀어쳐 좌전 적시 2루타를 쳤다. 올 시즌 8번째 멀티히트였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머큐리 뉴스는 "이정후가 안타 행진은 11경기로 늘어났다. 그보다 더 긴 경기 연속 안타를 친 선수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르셀 오즈나(17경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윌슨 콘트레라스(13경기)뿐이다. 콘트레라스는 2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2회 말 D.L 홀의 직구를 공략해 적시 우전 안타를 쳤다. 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4월 내내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13경기 연속 기록을 마크했다. 반편 오즈나는 연속 경기 안타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그는 개막 2번째 출전이었던 지난달 3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전날(20일) 텍사스 레인저스전까지 17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타율 0.351을 기록했지만, 이날 텍사스 2차전에서 안타 없이 볼넷 1개만 얻어냈다. 올 시즌 연속 경기 안타 최고 기록은 일단 오즈나가 갖고 있는 17경기다. 콘트레라스가 4경기 차로 다가섰다. 이정후도 현재 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경기를 치를 수록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다. 멜빈 감독은 20일 경기에서 그에게 휴식을 주며 '관리 모드'로 지원하고 있다. 이정후가 오즈나까지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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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홈런 레전드 아버지 넘어설 재능...'유망주 1순위' 홀리데이, 빅리그 입성

메이저리그(MLB) 파이프라인 유망주 전체 1순위 잭슨 홀리데이(21)가 드디어 데뷔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신인 내야수 홀리데이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4번 타석에 나서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타점 1개를 신고했다. 볼티모어가 2-5로 지고 있던 6회 초 무사 2·3루에서 2루 땅볼을 치며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2회 말 1사 1루에서는 요시다 마사타카의 타구를 포구, 유격수 거너 핸더슨과 4(2루수) 6(유격수) 3(1루수) 더블 플레이를 합작하기도 했다. MLB닷컴, EPSN 등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홀리데이의 데뷔를 비중 있게 다뤘다. 그는 202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볼티모어에 지명됐고, 2년 만에 루키리그부터 트리플A까지 탁월한 성적으로 통과하며 콜업 전화를 받았다. 홀리데이가 더 주목받는 건 그가 콜로라도 로키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MLB 통산 316홈런을 기록하고 올스타만 7번 선정된 맷 홀리데이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아버지 홀리데이는 아들의 빅리그 데뷔 소식을 듣고, 오클라호마주 스틸워터에서 보스턴으로 날아가 볼티모어-보스턴전을 관람했다. 아들 홀리데이는 아버지를 따라 많은 빅리그 구장을 누볐다. 펜웨이 파크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의 경기를 보기 위해 야구장을 찾은 아버지를 맞이하게 됐다. 홀리데이는 "저쪽(더그아웃 바로 위 관중석)을 바라보며 아버지, 할아버지, 형이 함께 앉아 있는 모습을 보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고 전했다. 홀리데이는 유망주 전체 2위이자 최연소(2004년 3월 11일) 선수 잭슨 츄리오(밀워키 브루어스)에 이어 MLB에서 2번째로 어린 선수(2003년 12월 4일)이 됐다. 리그는 다르지만, 홀리데이의 MLB 안착 과정은 앞서 빅리그에 데뷔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올 시즌 MLB는 신인 드래프트에 지명된 역대급 유망주들의 차례로 빅리그에 데뷔하고 있고, 아시아 리그를 평정한 '중고 신인'들도 대거 입성했다. MLB닷컴은 최근 시즌 초반 성적을 기준으로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 신인상 후보들을 추렸다. NL에선 츄리오가 1위, 일본 리그 넘버원 투수였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2위, 정규시즌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다른 일본 리그 대표 투수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가 3위, 이정후가 4위에 올랐다. AL에서는 와이엇 랭포드와 에반 카터,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 듀오가 각각 1·2위에 올랐다. 데뷔도 하지 않았던 홀리데이가 3위였다. MLB닷컴은 "홀리데이의 시대가 열렸다"라고 했다. 그만큼 역대급 재능을 갖춘 선수가 입성했다. 신인상 선정 후보 분류는 나뉘지만, 신인으로서 평가는 리그를 구분하지 않는다. 홀리데이가 MLB에 입성하며, 이정후 등 다른 신인왕 후보들의 퍼포먼스도 더 주목받을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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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빨리 헤어질 결심? 마이애미 'NL 올해의 감독' 슈마커 옵션 포기

마이애미 말린스가 일찌감치 스킵 슈마커 감독의 옵션을 정리했다.미국 USA투데이는 8일(한국시간) '마이애미가 올여름 가장 먼저 파이어 세일(선수단 대규모 판매)을 할 수 있는 팀으로 2025년에는 새로운 감독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2년 10월 마이애미 사령탑에 오른 슈마커 감독의 조건은 2025년 구단 옵션이 포함된 2년 계약이었다. 그런데 마이애미는 지난 겨울 일찌감치 슈마커 감독의 3년째 구단 옵션을 포기했다.슈마커 감독은 지난해 마이애미를 포스트시즌에 올려놨다. 전년 대비 15승 더 많은 84승 78패로 가을야구에 진출했으나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치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2전 전패 탈락했다. 하지만 크레이그 카운셀(당시 밀워키 브루어스) 브라이언 스닛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을 제치고 내셔널리그(NL) 올해의 감독상을 차지,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공교롭게도 '옵션 불발' 소속이 전해진 8일, 마이애미는 가까스로 개막 9연패에서 탈출했다. 미주리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원정 경기를 10-3으로 승리, 시즌 첫 승을 따낸 것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마이애미는 MLB 역사상 9연패로 시즌을 시작한 역대 7개 팀 중 하나였다. 이 부문 최악의 기록은 198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수립한 개막 21연패. 8일 경기에 패했다면 1988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세운 개막 10연패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지만 일단 급한 불을 껐다.USA투데이는 '슈마커 감독은 알렉스 코라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과 함께 이적 시장에서 가장 핫한 이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마이애미가 트레이드를 결정한다면 재즈 치좀 주니어·헤수스 루자르도·루이스 아라에스·브랙스턴 가렛이 리빌딩을 시작할 수 있는 최고의 상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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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없는 '개막 9연패' 마이애미, 일단 급한 불 껐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가 가까스로 개막 9연패에서 탈출했다.마이애미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원정 경기를 10-3으로 승리,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마이애미는 MLB 역사상 9연패로 시즌을 시작한 역대 7개 팀 중 하나였다. 이 부문 최악의 기록은 198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수립한 개막 21연패. 8일 경기에 패했다면 1988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세운 개막 10연패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지만 일단 급한 불을 껐다.두 자릿수 연패를 당할 수 없다는 의지가 강했다. 마이애미는 1회 초에만 재즈 치좀 주니어와 닉 고든의 스리런 홈런 2방으로 6-0 앞섰다. 2회 초에는 선두타자 루이스 아라에스가 우익수 방면 3루타를 때려낸 뒤 후속 조시 벨의 내야 땅볼 때 7번째 득점을 뽑았다. 마이애미 타자들은 장단 13안타(세인트루이스 5안타)를 쏟아냈다. 리드오프 아라에스가 5타수 4안타 3득점, 8번 고든이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맹활약했다. 3번 제이크 버거(4타수 1안타 2타점)와 4번 치좀 주니어(3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는 5타점을 합작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맥스 마이어가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 쾌투로 카일 깁슨(6이닝 7피안타 2피홈런 7실점)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2020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 지명자인 마이어는 MLB 데뷔 네 번째 등판에서 마수걸이 통산 첫 승을 따냈다. 세인트루이스는 5번 타자 놀란 고먼이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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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3억원 사나이도 적응이 필요해...김하성에 밀린 보가츠, 송구 정확도 저하

'2억8000만 달러(3773억)' 사나이도 적응이 필요한 것 같다. 팀메이트 김하성에게 주 포지션 유격수를 내준 젠더 보가츠(32)가 연계 플레이에서 빈틈을 보였다.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로 뛰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신승을 거뒀다. 1회 말 2사 1·2루에서 나선 김하성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들었고, 후속 주릭슨 프로파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타점을 올렸다. 2회는 주자를 3루에 두고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가 땅볼로 타점을 만들었고, 4회는 카일 히사시오카가 솔로홈런을 쳤다. 선발 투수 조 머스그로브는 6이닝 1실점 호투했고, 필승조 세 투수는 실점하지 않았다. 이날 선발 포수로 나선 '백업 포수' 히사시오카는 4회 초 세인트루이스의 도루 시도 2개를 모두 막아낸 뒤 이어진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2000년 6월 13일 LA 에인절스 소속 포수 벤지 몰리나가 한 이닝에 도루 저지 2개와 홈런을 친 뒤 24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김하성은 놀란 아레나도가 시도한 이닝 두 번째 도루를 잡는 과정에서 절묘한 포구와 태그로 진기록이 나오는 데 기여했다. 2연패를 끊었고, 마운드의 힘을 보여준 샌디에이고.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선발 2루수로 나선 MLB 대표 내야수 보가츠가 더블플레이를 수행하며 송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준 것. 5회 초 1사 1·2루 상황에서 투수 머스그로브가 조던 워커에게 왼쪽 빠른 타구를 맞았지만, 김하성이 넓은 수비 범위를 보여주며 포구한 뒤 2루로 송구해 1루 주자를 잡았다. 이어진 상황에서 보가츠가 시도한 1루 송구는 베이스를 크게 벗어났다. 샌디에이고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간신히 발끝을 베이스에 대고 공을 잡았다. 사실상 송구 실책이었다. 8회 초 무사 1·2루 위기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투수 완디 페랄타가 폴 골드슈미트를 상대로 좌측 타구를 유도했고, 김하성은 마치 5회 초 수비처럼 빠르게 이동해 포구한 뒤 2루 송구로 1루 주자를 잡았다. 하지만 보가츠의 1루 송구는 바운드가 되며 1루수가 잡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키스톤 콤비는 이어진 상황에서 나온 후속 아레나도의 평범한 타구는 병살타로 만들었다. 하지만 조금 깊숙한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 조금 더 정교한 움직임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보가츠의 연결 동작이 좋지 못했다. 보가츠는 그야말로 '명' 유격수다. 그는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2017년 한국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전에 참가했는데, 당시 각 팀 주전이자 아메리칸리그 대표 유격수들이었던 디디 그레고리우스와 안드렐톤 시몬을 제치고 대표팀 주전 유격수를 맡았다. 2023시즌을 앞두고 12년 2억8000만 달러 초대형 빅딜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선수다. 현재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는 김하성이다. 마이크 실트 신임 샌디에이고 감독은 지난 2월 스프링캠프 시작 직전 보가츠에게 2루수 전환을 통보했다. 김하성이 유격수를 맡는 게 팀 수비력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보가츠는 팀을 위해 이를 수락했다. 문제는 그가 아무리 뛰어난 내야수라도 이전(유격수)과 반대쪽(오른쪽)에서 수비하는 게 익숙하지 않다는 것. 2013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올 시즌 처음으로 2루 수비 기록을 만들었다. 심지어 보가츠는 마이너리그 시절에도2루수는 맡지 않았다. 4일 경기까지 샌디에이고가 치른 9경기에서 77이닝을 소화한 게 전부다. 4일 세인트루이스전처럼 오른쪽으로 쇄도해 공을 받은 뒤 몸을 틀어 송구하는 게 낯설 수밖에 없다. 국내 야구팬은 김하성이 보가츠를 밀어내며 제자리(유격수)를 찾은 데 자부심을 느낀다. 하짐나 샌디에이고팬이라면 마냥 웃지 못할 것 같다. 2루수도 키스톤 콤비, 센터라인을 구성하는 한 축이다. 유격수 수비 강화를 위해 보가츠를 낯선 위치에 보낸 실트 감독의 선택은 모험이 될 수도 있다. 보가츠에게 시간이 더 필요한 건 분명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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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만에 나온 공·수 콤보 진기록...'어썸 포구' 김하성 지분도 있었네

'어썸 킴'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팀 동료의 진기한 기록을 지원했다. 수비력이 빛났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활약, 샌디에이고의 3-2 승리에 기여했다. 볼넷에 이어 도루를 성공했고, 깔끔한 우중간 안타도 생산했다. 직선타·강습 땅볼 처리도 매끄러웠다. 이날 김하성은 소속팀 포수 카일 히사시오카가 4회 보여준 투·타 원맨쇼에서 '조연' 임무를 수행하며 동료를 빛나게 만들었다. 히사시오카는 무사 1루에서 투수 조 머스그로브와 타자 폴 골드슈미트의 삼진을 합작한 뒤 정확한 2루 송구로 도루를 시도한 브렌단 도노반을 잡아냈다. 히사시오카는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2루타, 놀란 아레나도에게 적시타를 맞고 1-2 역전을 허용한 상황에서도 아레나도의 기습 도루를 저지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그는 이어진 4회 말 샌디에이고 공격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상대 투수 잭 톰슨으로부터 좌월 홈런까지 때려냈다. MLB닷컴은 경기 뒤 "이닝별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게 된 1974년 이후로 한 이닝에 도루 저지 2개를 해내고, 타석에서 홈런까지 친 샌디에이고 소속 포수는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수비-공격 콤비네이션은 샌디에이고만의 유니콘(특별한 기록)이 아니다. (MLB 전체에서도) 2000년 6월 13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나선 LA 에인절스 포수 벤지 몰리나가 2회 해낸 뒤 나오지 않은 기록"이라고 전했다. 히사시오카는 지난해 12월, 후안 소토를 두고 이뤄진 뉴욕 양키스와 샌디에이고 사이 빅딜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경험이 많은 포수지만, 스프링캠프 경쟁에서 루이스 캄푸사노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캄푸사노가 체력 관리 차 휴식을 부여받아 대신 출전한 이날, 히사시오카는 1이닝 기준으로는 역대급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김하성은 히사시오카가 24년 만에 해낸 이 기록에 힘을 보탰다. 사실 4회 초 2번째 도루 저지는 베이스 바로 앞에서 송구가 떨어진 탓에 포구하기 까다로웠다. 태그 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하게 후속 동작을 할 수 있도록 낮은 위치에서 잡아야 했다. 결코 '당연히 해야 할 포구'라고 보긴 어려웠다. 김하성은 그걸 가볍게 해냈다. 자동 태그 수준으로 절묘한 위치에서 포구했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플레이어 골드글러브 수상자다운 플레이였다. 히가시오카는 "나는 그저 그 순간 내게 주어진 일을 하려고 노력한다. 선수들을 아웃시키는 것이 내 일이다. 홈런은 보너스"라는 소감을 전했다. 히가시오카에겐 좋은 기운이 맴돈 경기였다. 주전 경쟁, 백업 출전 시 활약 등 여러 가지를 기대할 수 있었다. 김하성의 지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 같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5 06:30
메이저리그

'멈추지 않네' 베츠 또 넘겼다, 8G 5홈런으로 1500안타 달성···MLB 홈런 1위

LA 다저스 무키 베츠의 홈런포가 또 터졌다. 베츠는 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회 말 동점 홈런을 날렸다. 1회 첫 타석에서 안타로 출루해 득점까지 올린 베츠는 1-2로 뒤진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로건 웹의 시속 141km(87.8마일) 낮은 체인지업을 좌중간 방면 비거리 124m의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발사각 22도, 타구 속도 시속 161km였다. 지난 3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추가한 시즌 5호 홈런이다. 특히 이 홈런은 개인 통산 1500안타여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베츠는 지난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서울 시리즈' 2차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다. 6-10으로 뒤진 5회 말 1사 1루에서 샌디에이고 오른손 투수 마이클 킹의 5구째 시속 152km 몸쪽 싱커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2m(발사각 29도)였다. 서울 시리즈 공식경기에서 터진 첫 홈런이다. 서울시리즈 1호 홈런 주인공인 베츠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을 받았다.2018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선수수(MVP) 출신의 베츠는 미국으로 돌아간 후에도 홈런포가 폭발하고 있다. 지난 29일 세인트루이스와 치른 본토 개막전에 이어 30~31일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지난 1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홈런포가 중단됐지만, 2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2루타와 3루타를 각각 하나씩 터뜨리며 시즌 초반 매서운 장타력을 뽐냈다. 베츠는 3일 경기에서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시즌 8번째 경기에서 5호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신고했다. 올해 유격수로 포지션을 바꾼 베츠는 시즌 초반 타격감도 굉장하다. 29타수 15안타, 타율 0.517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은 5개로, 팀 동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4개)를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장타율과 OPS(장타율+출루율)도 리그 1위다. 베츠의 활약을 앞세운 다저스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에 5-4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이형석 기자 2024.04.03 14:22
메이저리그

'185㎞' 홈런포 작렬...'시범경기 타율 0.459 6홈런' 스즈키, 정규시즌 방망이도 터지나

시범경기 맹타로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던 스즈키 세이야(30·시카고 컵스)가 드디어 대포를 터뜨렸다.스즈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서 1회 말 무사 1루 상황 때 콜로라도 선발 카일 프리랜드를 상대로 올 시즌 첫 홈런포를 터뜨렸다.완벽한 실투였다. 앞서 리드오프 니코 호너를 출루시킨 프리랜드는 초구와 2구를 모두 스트라이크존과 멀리 떨어진 곳에 흩뿌렸다. 카운트가 몰리자 프리랜드는 147㎞/h 싱커로 스트라이크를 잡으려 했지만 한가운데 실투가 됐고 스즈키가 놓치지 않고 통타해 투런포로 연결했다.'역대급' 타구가 나왔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사라 랭스 기자는 스즈키가 기록한 홈런 타구 속도 시속 115마일(185㎞)은 2015년 스탯캐스트가 도입된 이후 컵스 선수가 기록한 역대 세 번째로 빠른 타구라고 소개했다.랭스 기자에 따르면 컵스 선수가 기록한 역대 가장 빠른 홈런 속도는 2018년 4월 25일 카일 슈와버가 기록한 117.1마일이다. 이어 윌슨 콘트레라스가 2022년 6월 1일 116마일을 기록한 바 있다. 두 사람 모두 현재는 컵스 소속이 아니다. 슈와버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쳐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고 있다. 콘트레라스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했다.올해로 빅리그 3년 차를 맞이하는 스즈키는 일본프로야구(NPB) 시절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였다. 9시즌 동안 뛰면서 통산 타율 0.315, OPS(출루율+장타율) 0.985로 최정상급 활약을 펼쳤다.스즈키는 NPB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2022년 컵스와 5년 총액 85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빅리그 진출을 이뤘다. 첫 해인 2022년은 타율 0.262 OPS 0.770으로 기대에 못 미쳤으나 지난해엔 타율 0.285 OPS 0.842로 한 단계 성정한 모습을 보였다. 홈런도 20개나 때려 빅리그에서 자신의 타격이 통한다는 걸 증명했다.앞서 시범경기 활약도 빼어났다. 올해 시범경기 15경기에 출전한 스즈키는 타율 0.459 출루율 0.512 장타율 1.081, OPS 1.593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홈런이 6개나 달할 정도로 장타 감각이 터졌다. 이후 정규시즌 첫 홈런까진 시간이 좀 걸렸지만, '역대급' 홈런으로 마수걸이포를 기록,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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